“아베, 韓·中과 관계개선 나서라”… 日 경제3단체장 촉구

입력 2014-01-09 02:13

일본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한국·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도록 촉구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달 26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이후 한국, 중국과 심화되는 갈등이 일본 산업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풀이했다.

한국의 전경련과 유사한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7일 열린 경제 3단체장 합동 회견에서 “지금 일·중, 일·한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세 나라) 국민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정상끼리 만나는 것밖에 타개책이 없다”며 “정상회담을 강하게 요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세가와 야스치카 경제동우회 회장은 한·일 정상이 수시로 만나는 ‘셔틀 외교’가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견에 앞서 열린 경제 3단체의 신년 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지만 한국·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