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맥證 주문사고 단순 실수 결론”
입력 2014-01-09 02:13
지난달 12일 지수옵션시장에서 발생한 한맥투자증권의 대규모 주문 사고가 ‘실수’로 인한 것이라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NH농협증권, BS투자증권 등 일부 회원사를 대상으로 금감원 중간검사 결과 한맥투자증권 사고가 주문 실수로 파악됐다면서 이익금 반환에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금융투자업계가 8일 전했다.
주문 실수로 발생한 손실액은 모두 462억원이며, 이 가운데 439억원을 한맥투자증권을 포함한 증권사들이 출연한 손해배상공동기금으로 충당했다.
금감원 조사 결과가 착오거래로 판명되자 한맥투자증권은 주문 실수가 났을 때 이익금 일부를 돌려주는 국제 관행에 희망을 걸고 싱가포르 소재 프랍 트레이딩(prop trading·자기매매) 회사와 이익금 반환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싱가포르 트레이딩 회사는 국내 증권사에 터놓은 3개 계좌에서 350억원에 달하는 이익이 났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