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SK하이닉스 ‘나홀로 질주’ 시총 3위에

입력 2014-01-09 02:45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로 이틀 연속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코스피는 8일 전날보다 0.48포인트(0.02%) 떨어진 1958.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 떨어진 129만1000원으로 마감, 주당 130만원이 무너졌으며 전날 어닝쇼크 발표 이후 이틀 연속 떨어졌다.

새해 전반적인 침체 장세 속에서 유독 돋보이는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8일에도 3.17%의 급등세를 보이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기록한 주당 3만9000원은 52주 신고가였다. 이로써 SK하이닉스 시총은 이날 27조6978억원으로 포스코(27조3331억원)와 현대모비스(26조8669억원)를 제치고 시총 상위 3위에 우뚝 섰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공교롭게 지난해 9월 중국 우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부터 상승세를 탔다. 중국 공장 화재로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겼지만 사고 이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D램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게 전화위복이 된 것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97%) 오른 509.78로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07.08포인트(1.94%) 급등한 1만6121.45,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3.71포인트(0.51%) 상승한 8556.01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15%)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날보다 3.4원 내린 1064.9원에 거래를 끝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