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 9일 아침 영하 9도… 이번 겨울 첫 한파 주의보
입력 2014-01-09 02:13
서울에 8일 이번 겨울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밤부터 시작된 강추위는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 형성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9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력한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파는 10일 심해졌다가 주말에 들어서야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도와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끼고 제주도는 낮부터, 전북 서해안과 전남은 밤부터 높은 확률로 눈이나 비가 오겠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눈이 오다가 오후 늦게 그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2도를 기록해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9도, 인천 영하 8도, 수원 영하 10도, 대관령 영하 14도, 천안 영하 10도, 전주 영하 6도, 대구 영하 5도, 부산 영하 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를 기록하겠다.
겨울철 한랭 질환 주의보도 내려졌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전국 44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상 등 한랭 질환자 113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10명이 숨졌다고 8일 밝혔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저체온증이 오거나 신체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상 14명, 동상 이전 단계인 동창 1명 등이었다. 전체 환자 중 76%가 남성이고 65세 이상이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환자 4명 중 1명은 취약계층인 의료급여 대상자와 노숙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