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전세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970가구 공급
입력 2014-01-08 15:51
[쿠키 사회] 서울시가 전세보증금을 장기간 무이자로 빌려주는 ‘전세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이 올해 970가구 공급된다.
장기안심주택은 높은 전세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가구를 위해 시가 전세보증금의 30%,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6년 간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주택으로 서민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2012년 1392가구, 지난해에는 1581가구가 공급됐으며 청약경쟁률이 각각 7.7대1, 5대1을 기록했다.
시는 올해 공급하는 장기안심주택 97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8일 시 및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16∼22일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특히 출산장려 등을 위해 전체 공급물량 중 신혼부부에게 20%,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 10%를 우선 공급키로 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신축주택 감정평가 수수료를 전액 부담해 집주인과 세입자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입주 대상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로서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가구주 및 가구원 모두 무주택자여야 한다. 4인가구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는 월 350만원대 이하다. 부동산은 1억2600만원 이하를, 자동차는 현재 가치로 2464만원 이하를 소유해야 한다.
장기안심주택 대상 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60㎡ 이하, 전세보증금 1억5000만원 이하가 기준이다. 다만 가구 구성원이 4인 이상이면 주택 규모가 전용면적 85㎡로, 5인 이상이면 보증금 한도액도 2억1000만원까지 늘어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