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사망 한빛 5호기 정비 중단 통보… 재가동 연기
입력 2014-01-08 15:31
[쿠키 사회] 전남 영광 한빛원전 5호기의 정비 작업이 근로자 안전사고로 중단됐다.
8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전날 오후 한수원 측에 27일까지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를 전면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지난 6일 발생한 안전사고로 근로자 2명이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방수로에서 작업한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실종됐다 한 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노동청은 한수원의 안전관리 부실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노동청장의 확인을 받아 재개할 것을 통보했다. 한빛 5호기는 제9차 계획예방정비에 따라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발전을 중지하고 설비 검사와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발전 재개는 오는 19일부터 이뤄질 예정이었다.
영광=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