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실패 50대, 치매 노모 살해 후 자살
입력 2014-01-08 15:20
[쿠키 사회] 주식에 투자했다가 실패해 빚을 지게 된 50대 남성이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쯤 서구의 한 아파트 김모(55·무직)씨의 집에서 김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방 안에서는 김씨의 어머니(96)도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김씨가 남긴 유서 형태의 메모가 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노인성 침해를 앓던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주식 투자에 실패해 지게 된 1억5000만원의 빚 문제로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인 문제로 처지를 비관하던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