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미국 공연
입력 2014-01-08 14:51
[쿠키 사회] 대구지역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대구성보학교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이 미국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
대구시교육청은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이 오는 16일부터 21일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에서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은 지적·지체장애를 가진 대구성보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10여명으로 구성된 연주단이다. 이들은 힘들고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방과 후 연습에 참여해 공연이 가능한 실력을 가지게 됐으며, 순회공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이번 미국원정은 청소년들이 여행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단체인 ‘필그림 비전 트립(Pilgrim Vision Trip)’의 초청으로 열리는 것으로 공연 일정과 숙박 등을 도움 받는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특수학교 공연, 라팔마시 소재 공무원 대상 공연, 케네디 하이스쿨 공연 등 10여 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단원 박성철(21·전공과학생)씨는 “미국에서 우리 실력을 보여줄 수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