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공동체 의식 강조… “동북아 평화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

입력 2014-01-08 01:37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의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 총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시상식’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새해 들어 불안정한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올해 한반도 통일시대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하며 “한반도가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와 신뢰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이를 위해 한·중·일 3국이 정확한 역사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중국, 일본이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3국의 지도자들이 정확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처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구촌을 하나의 공동체로 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