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18% ‘뚝’
입력 2014-01-08 01:36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7일 실적(잠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8조3000억원, 매출액 59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3분기 59조800억원보다 0.14%, 영업이익은 10조1600억원보다 18.31%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 줄었다.
삼성전자는 2011년 4분기부터 2012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오다 지난해 1분기 잠시 주춤했다. 지난해 2, 3분기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4분기에 다시 멈춰선 것이다. 4분기 실적 확정치는 이달 말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이 떨어진 것은 환율 영향과 특별상여금 지급, 휴대전화 등의 판매 성장세 둔화 탓”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2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6조7700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26.6% 증가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