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우리도 뛴다] 스켈레톤(Skeleton)종목은…

입력 2014-01-08 01:32


스켈레톤은 봅슬레이, 루지와 함께 속도를 겨루는 썰매 종목이다. 다른 썰매 종목과 같이 길이 1200m 얼음 트랙에서 치른다. 남녀 각각 1인승 경기만 있고, 썰매에 엎드려 머리부터 내려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 때문에 썰매 3종목 가운데 가장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경기로 꼽히기도 한다. 스켈레톤의 활주 속도는 보통 시속 100㎞ 이상이며 2차례 활주한 시간을 합산해 가장 빠른 순서대로 순위를 정한다.

북아메리카 인디언이 짐을 나르기 위해 고안한 썰매에서 비롯된 스켈레톤은 1884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첫 대회가 열리며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동계올림픽에서는 1928년 제2회 생모리츠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고속 질주로 인한 위험성 때문에 이후 여러 차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2002년 제19회 미국 솔트레이크 대회 때부터 남녀 종목으로 다시 채택됐다. 한국은 솔트레이크 대회 때부터 남자 부문에서 출전하고 있지만 여자 부문에선 아직 출전권을 딴 적이 없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