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호 목사 “한기총 위상 되찾겠다” 대표회장 후보 등록
입력 2014-01-07 18:20 수정 2014-01-08 02:37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의 엄기호(성령교회) 목사가 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이에 따라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는 2년 연임을 노리는 현 홍재철(부천 경서교회 원로) 목사와 엄 목사 2파전이 됐다. 대표회장 선거는 오는 21일 정기총회에서 실시된다.
엄 목사는 후보등록 직후 “2년 전에도 대표회장에 나서려 했으나 양보하는 마음으로 다음 기회를 기다렸다”며 “분열된 한국교회 연합과 두터운 유대관계를 가져 하나가 됨으로써 한기총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 목사는 이단·사이비 규탄 집회, 구국기도회 주도, 노숙인·독거노인·재소자 돕기 등 사회의 낮은 곳에 사랑의 빛을 밝히는 사역을 감당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홍 목사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복음주의연합(WEA) 총회, 대정부 및 사회 위상 강화 등 한기총의 산적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내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때만 되면 돈을 요구하고 브로커짓을 하는 세력들을 없애기 위해 대표회장에 다시 출마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