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배출가스 여수산단 원료로 사용

입력 2014-01-08 01:50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를 여수산업단지에서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광양∼여수 사이 4㎞ 해저터널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의 업무협약을 7일 체결했다. 해저터널 구축에는 포스코와 한화케미칼, E1, 휴켐스, 에어리퀴드코리아 등 석유화학업체 4곳이 참여한다. 2015년부터 5년간 터널 공사가 이뤄지며 사업비는 최대 2000억원이다.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가스는 석유화학제품의 고부가가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단순한 발전 연료로 쓰이고 있다. 해저터널이 뚫리면 석유화학업체는 생산원가와 운송비를 연간 1200억원 이상 아낄 수 있다. 산업부는 경북 월성 원전과 경남 하동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인근 원예단지와 양식장에 난방용 에너지로 공급하는 사업의 업무협약도 지자체 등과 체결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