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8일] 여호와의 영의 능력

입력 2014-01-08 02:36


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통42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15장 9∼16절


말씀 : 블레셋 사람들의 협박을 받은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결박해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줍니다. 결박당한 삼손을 향해 블레셋 사람들은 소리 지르며 달려들었고, 삼손은 꼼짝 못하고 붙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삼손은 여기서 벗어납니다.

삼손의 힘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밧줄 두 줄로 결박했습니다. 그 정도면 아무리 힘센 삼손이라 할지라도 끊지 못할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삼손이 힘을 쓰자 그를 묶고 있던 밧줄은 마치 불에 탄 삼과 같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14절에 보면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했다고 했습니다. 여호와의 영으로부터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삼손의 힘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 즉 성령의 놀라운 힘이었습니다.

이것은 처음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사사기 14장에 보면 삼손이 손에 아무런 무기도 없이 젊은 사자를 염소새끼 찢듯 가볍게 찢었습니다. 그 힘 역시 여호와의 영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삼손이 아스글론에서 블레셋 사람 삼십 명을 죽이는 힘을 발휘했는데 그것 역시 여호와의 영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영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힘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면 권능도 주어집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주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여호와의 영이신 성령이 임하므로 우리를 묶고 있는 밧줄이 떨어져 나가기를 기도합시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 나와 가정 그리고 자녀들을 묶고 방해하는 모든 힘들이 성령의 권능으로 인해 해결될 것입니다.

삼손을 묶고 있는 밧줄이 끊어진 후 삼손은 나귀 턱뼈 하나를 들고 그를 향해 공격하는 블레셋 사람 1000명을 죽였습니다. 한 사람이 1000명을 당해내는 것은 여호수아를 통해 약속한 것이기도 합니다(수 23:10). 삼손은 대단한 무기를 쥐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길에 버려진 나귀 턱뼈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삼손의 손에서 놀라운 힘을 발휘했습니다. 이 역시 여호와의 영이 임한 결과입니다. 여호와의 영이 임하니 보잘 것 없는 것으로도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삼손이 사자를 찢을 때는 맨손이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여호와의 영이 임하면 큰일을 하는 것입니다. 내 힘이 보잘 것 없어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사용해 놀라운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내 힘이나 소유, 재능으로 뭔가 할 수 있다고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내가 가진 것이 없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성령의 권능을 붙잡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힘으로 해보려고 하거나 내가 가진 것이 없다며 쉽게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사람은 작은 힘을 가졌어도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내 재능이나 소유가 보잘 것 없어도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엎드리고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통해 놀라운 일을 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묶고 있는 것들을 풀어주시고 나의 작은 힘으로 큰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기도 : 비록 내 힘이 약하고 보잘 것 없어도 성령을 부어주셔서 나의 문제들이 풀리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큰일을 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