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군도 제주도 행정구역 편입 100주년 맞았다
입력 2014-01-07 16:18
[쿠키 사회] 제주 추자군도가 제주도 관할 행정구역에 편입된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제주도는 추자면이 올해 100주년을 맞음에 따라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추자군도는 한반도 남쪽 제주해협에 42개 섬으로 이뤄져 수려한 자연경관과 황금어장을 자랑한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3월 1일 전라남도 완도군의 추자면 일원과 보길면 횡간도가 제주군으로 이관되고, 횡간도는 추자면 대서리에 소속됐다.
추자도는 1821년(순조 21년) 전라도 영암군에 소속됐다가 1881년(고종 19년) 제주목으로 이관됐으며, 1896년(건양 원년)에는 다시 완도군으로 넘어갔던 역사를 갖고 있다.
제주도의 관할 행정구역이 현재와 같이 굳어진 것은 완도군 추자면과 보길면 횡간도가 제주군에 속하게 된 1914년으로, 올해가 그로부터 꼭 100주년이 되는 해다.
추자군도가 제주도에 포함됨에 따라 제주도 해역은 총 11만4950㎢에 이르러 남한 관할 전체 해역의 24.4%에 달하고 있다. 제주도와 부속 섬, 관할 해역의 면적을 다 합치면 남한 전체 육·해상 면적의 약 14%를 차지한다.
추자면은 올해 슬로건으로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전천후 대형 여객선 취항, 관광진흥협의회 및 양식섬 추진협의회 발족, 찾아가고 싶은 섬 2단계 사업 착공,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의 목표도 세웠다.
추자면은 이와 함께 면사무소 뒤쪽에 제주도와 함께 해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문화홍보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