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

입력 2014-01-07 15:42

[쿠키 사회]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진다는 결과가 나오면 의기소침해지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마음을 비우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좋은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그 전에 평정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 측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한 분은 7선을 하신 분이고, 다른 한 분은 장수총리로 훌륭하신 분들”이라며 “두 분 다 시장직을 충분히 잘 하시리라 본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는 “확실히 저보다 축구를 잘 하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새누리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 중인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당장 결정해서 금년 선거에 반영하기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시간을 갖고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단체장 3연임 제한과 관련해 “외국 사례도 보면 뉴욕과 파리 시장은 10년씩 길게 하고 있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