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주 전 서귀포시장 사법처리 초읽기

입력 2014-01-07 15:29

[쿠키 사회] 우근민 제주지사와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시장직 내면거래’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제주지검은 지난달 한 전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데 이어 ‘내면거래’ 의혹을 받는 우 지사에 대한 서면조사를 지난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지검은 한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한 이후 참고인 조사에 집중해 왔다. 참고인 조사는 한 전 시장의 진술내용이 맡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재경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참석자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희준 차장 검사는 “현재 한 전 시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 등에 대해 내부 조율 중”이라며 “모든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대검과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지검은 우 지사를 상대로 한 전 시장이 발언한 ‘내면적 거래’ 실체 등을 확인하기 위해 40∼50개 항목을 질의한 후 답변서를 제출받았다. 우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검찰이 우 지사에 대해 서면조사를 진행한 점을 감안할 때 우 지사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전 시장은 지난해 11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고교 동문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우 지사와 ‘시장직 내면적 거래’가 있었음을 밝히며 우 지사 당선 지지를 부탁한 사실이 알려져 직위해제 됐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