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시가 393억원 상당 위조상품 7만2747개 적발

입력 2014-01-07 15:27

[쿠키 사회] 서울시는 지난해 위조상품 단속을 벌여 382건을 적발, 총 7만2747개를 압수했다고 7일 밝혔다. 정품 시가로 치면 약 393억4900만원에 달한다.

시는 동대문패션관광특구, 명동관광특구, 남대문시장, 강남터미널 지하상가, 이태원, 홍대입구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펼쳤다. 단속 결과 적발된 위조상품 중 의류가 1만7000개(23.4%)로 가장 많았으며 양말이 1만3402개(16.9%), 귀금속 8043개(11.1%), 모자 6472개(8.9%), 지갑이 6340개(8.7%)로 뒤를 이었다.

도용된 상표는 샤넬이 1만4944개(20.54%)으로 가장 많았고 루이비통 1만4906개(20.49%), 구찌 4591개(6.3%), 폴로 4296개(5.9%), 캘빈클라인 3389개(4.7%) 순이었다.

시는 위조상품 관련 피의자 165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위조상품 근절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최동윤 시 경제진흥실장은 “위조상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명확한 범죄행위”라며 “왜곡된 소비풍조를 조장하고 대외적 통상마찰을 불러오게 될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