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평화재단 4대 이사장에 이문교씨 취임

입력 2014-01-07 15:22

[쿠키 사회] 제주 4·3평화재단 4대 이사장에 이문교(74) 전 제주발전연구원장이 취임했다.

제주4·3평화재단 이사회는 6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 지난해 12월 27일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문교 전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제주도지사의 승인을 받았다.

신임 이 이사장은 7일 오전 충혼묘지 참배에 이어 유족과 4·3단체 대표단, 임직원과 함께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참배, 4·3평화재단 이사장으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8일에는 백조일손지지, 현의합장묘, 북촌리4·3희생자위령제단 등 20곳의 지역4·3위령제단과 4·3주요 유적지를 방문 참배, 유족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이 이사장은 “제주의 평화정신이 훼손되지 않기 위해 제주4·3의 해결 원칙이었던 화해와 상생, 평화정신을 선양하는 사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문교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국가추념일 지정과 유족복지사업, 기념사업, 추가 진상 조사사업, 문화학술사업과 국제교류사업 등 현안사업 추진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오현고와 제주대학교 법학과 및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67년 제남신문 기자를 시작으로 제주MBC 보도국장, 편성국장, 총무국장, 이사 등을 두루 역임하며 30년 동안 언론계에서 활동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