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아! 골절” 스키 타다 넘어져

입력 2014-01-07 02:29

앙겔라 메르켈(60) 독일 총리가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 뼈에 부상을 당했다.

독일 정부는 6일 메르켈 총리가 휴가를 맞아 스위스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다 넘어져 골반 뼈에 금이 갔다고 전했다. 당초 심하게 멍이 든 단순 타박상 정도로 여겼지만 검사 결과 부분 골절로 드러나 목발 신세를 지며 3주간 치료를 받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이 기간동안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집에서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 대변인은 “총리직 수행에는 문제가 없으며 의사소통도 전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지 않은 속도로 스키를 타고 있었다”고만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당시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8일 예정됐던 메르켈 총리의 폴란드 바르샤바 방문 등 3주간의 외부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9일 사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의 독일 방문도 연기됐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17일 독일 연방 하원 분데스탁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