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6개월 연속 최대 기록 경신
입력 2014-01-07 01:32
외환보유액이 6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이 3464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4억5000만 달러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년간 194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4월 3288억 달러에서 6월 3264억4000만 달러까지 뒷걸음친 뒤 7월부터 다시 불어나면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 자산 중 달러 다음으로 유로화가 많은데 최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기타통화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며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달러·유로 환율은 달러당 1.38유로로 전월에 견줘 1.4%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한 달 전보다 95억5000만 달러 늘어난 3210억6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92.7%)을 차지했다.
작년 11월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다. 1위는 중국(3조6627억 달러·9월 기준)이다. 일본(1조2754억 달러), 스위스(5312억 달러), 러시아(5156억 달러), 대만(4156억 달러), 브라질(3624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