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참고서 반값 할인 행사
입력 2014-01-07 01:36
유통업체들의 상품 기획 아이디어가 갈수록 기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대형마트가 학기 시작을 앞두고 ‘참고서 반값 할인’에 나섰다.
이마트는 6일 수학 참고서 전문업체인 기탄교육과 공동으로 수학 참고서 3종을 다음 달 말까지 정가의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참고서는 ‘기탄초등-수학의 생명(뿌리)’, ‘기탄초등-수학의 생명(줄기)’, ‘기탄 문제은행-수학’ 등 3권으로 3권을 묶어 살 경우 정가(2만3500원)의 42% 수준인 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서적담당 김태윤 바이어는 “기탄교육과 6개월 전부터 사전 기획해 기탄교육 측이 참고서 3종 세트 6만권을 발행하고 이마트가 이를 전량 매입해 가격을 낮추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에 신학기 참고서의 경우 판매시즌이 지나면 재고가 많이 생겨 참고서 업체가 이를 염두에 두고 아예 판매가를 높게 책정했지만, 이번에는 전량을 이마트가 사들여 재고분이 가격에 포함되지 않게 되면서 판매가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중소 서점들의 경우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