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빅3’ 2013년 거래액 1조… 年 50% 성장

입력 2014-01-07 01:36

소셜커머스가 모바일을 등에 업고 지난해 50%에 이르는 성장률을 이뤄냈다. 주요 유통채널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소셜커머스업계 1위인 쿠팡은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 연간 거래액 1조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2012년 8000억원과 비교해 50%가량 증가했다. 쿠팡은 지난해 6월 월 거래액 1000억원, 11월 둘째 주에 연간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티몬도 지난해 연간 누적 거래액이 전년(7284억원) 대비 약 65% 늘면서 1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티몬은 11월 셋째 주에 연간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었다. 위메프도 지난해 연간 거래액 1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급성장은 모바일이 주도했다. 쿠팡의 경우 2012년 12월 351만명 수준이던 모바일 웹과 앱 방문자가 지난해(10월 기준)는 594만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거래액에서 모바일 비중도 지난해 9월 50%를 웃돌았다. 티몬도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채널 거래액 비중이 2012년 24%에서 지난해 47%까지 높아졌다. 월간 기준 모바일 거래 비중은 11월에 57.2%까지 치솟았다.

소셜커머스업계는 올해 오픈마켓, 오프라인 쇼핑 채널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