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을 생각에 홍보대사 맡아”… 추신수, 평창올림픽 도우미로
입력 2014-01-07 01:55
“은혜를 갚아야죠.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홍보대사직을 맡았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활기찬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 마음이 가장 아팠던 부분은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모른다는 것이었다”면서 “내가 성공함으로써 외국 사람들이 내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궁금해하고, 그러면서 한국을 알릴 수 있다는 게 기뻤다”고 회고했다. 추신수는 또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유치한 것을 한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에 돌아가면 텍사스 동료들과 지인들에게 한국에서 이런 큰 대회를 하게 됐다고 꼭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은 추신수는 이날 오후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자신의 이름을 건 자선재단의 사회공헌 협약식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추신수는 “모든 어린이가 야구를 쉽게 접하고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구장을 많이 만드는 등 한국과 미국에서 배워서 좋았던 것들을 어린이들도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예전에는 항상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는데 2011년 부상당하면서 건강을 지키는 것으로 목표를 바꿨다”며 “150경기 이상을 뛴다면 지금까지의 좋은 기록이 충분히 따라올 것이라 믿고, 자신도 있다”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