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역사 교과서 논란… 학생들 균형 잡힌 교과서 가지고 배워야

입력 2014-01-07 01:32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우리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지려면 학생들이 무엇보다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교과서를 가지고 배워야 한다”며 “좌건 우건 이념적 편향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역사 교과서 문제가 이념 논쟁으로 번지는 것이 참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우리가 왜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하느냐 생각해야 한다”며 “그 이유는 올바른 국가관을 갖게 하고 헌법정신에 기초한 공동체적 가치를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일부 교과서에서 불법 방북을 처벌한 것을 탄압이라고 표현한 경우도 있고, 독일 통일도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경우도 있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편향된 인식을 갖게 해서는 안 되며 이런 것들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안 된다”며 “다양한 분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검토해 의견을 잘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우리 아이의 역사 교육은 걱정 안 하고 학교에 맡겨도 되겠다고 믿을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