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 6일 개소식… '정부 3.0 모범사례'

입력 2014-01-06 17:15 수정 2014-01-06 17:16

[쿠키 사회] 두 아이의 엄마인 양모(38)씨는 얼마 전 자신의 실직과 남편의 교통사고를 한꺼번에 당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양씨는 남편 간병과 아이들 양육 등으로 구직에 매달릴 수 없었다.

그때 양씨는 우연히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를 찾아 일거에 고민을 해결했다. 그곳에서 종합상담을 받은 뒤 남편 간병과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받으면서 직업훈련과 구직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수납전문가 교육을 받고 있는 양씨는 자격증을 딴 뒤 이삿짐센터에 취업할 예정이다.

그간 시범 운영되던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가 6일 남양주 금곡사거리 센터 건물에서 공식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문형표 보건복지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최재성 국회의원과 지역 기관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곳에는 일자리센터, 여성새일센터, 지역자활센터, 고용센터에다 남양주시의 복지지원팀 등이 모여 주민들에게 고용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고용·복지 종합센터 설립은 지난해 9월 경기도가 일자리 서비스 기관을 통합 운영하자고 각 부처에 건의하면서 비롯됐다. 그러자 정부가 복지분야까지 통합하자고 화답, 처음으로 남양주에 들어서게 됐다.

이런 의미에서 이곳은 부처 간, 중앙·지방정부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석우 시장은 “고용·복지종합센터 시범 운영을 통해 상당한 효과를 입증했다”면서 “오는 6월쯤 동두천에 두 번째 종합센터를 설립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