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잇단 출시… 국내외서 기술력 인정

입력 2014-01-07 01:28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을 잇달아 출시함으로써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해외 수출 계약 체결을 통해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연구 개발 중심 제약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발매한 ‘실로스탄CR정’은 세계 최초 1일 1회 1정 복용하는 실로스타졸 성분의 개량신약이다. 이중제어방출기술을 통해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약물이 방출되도록 함으로써 복용 횟수를 1일 1회로 줄였으며, 지속적인 약물효과로 특화 설계된 서방형 제제로 안전성을 증가시켰다. 기존 속방형 제제의 급작스런 단시간 약물 방출에 따른 두통이나 빈맥 등 부작용 발현을 최소화했다. 또한 실로스타졸 성분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함으로써 혈전 생성을 막아주기 때문에 동맥경화, 뇌경색 등 만성동맥폐색증 환자에 효과적이다. 실로스탄CR정은 출시 1개월 만에 클란자CR정과 함께 중국의 제약사인 JJK와 개량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유럽, 일본 등 해외에도 특허 출원을 준비해 세계인들의 건강 증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 발매한 ‘클란자CR정’은 세계 최초 1일 1회 1정을 복용하는 아세클로페낙 성분의 개량신약이다. 기존의 1일 2회 복용해야 했던 약물을 1일 1회 복용으로 줄였으며, 속방층의 빠른 약효와 서방층의 24시간 지속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복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골관절 등 관절 질환은 물론, 수술 후 통증에 대해서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클란자CR정은 이스라엘의 글로벌 제약사인 테바(TEVA)와 러시아 및 동유럽 지역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임상을 진행 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2년 발매한 ‘클라빅신듀오캡슐’은 국내 최초의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의 복합제다. 동양인의 50%가 체내에서 클로피도그렐의 효소가 변질되어 충분한 항혈전 효과를 나타내기 어려운 점을 보완해 아스피린을 병용함으로써 약효의 상승작용을 강화시켰다. 또한 클라빅신듀오캡슐은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때 생길 수 있는 위 점막 자극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두 성분 간의 상호 작용을 방지해 복용의 안전성을 높였다. 클라빅신듀오캡슐은 조지아(그루지야)를 비롯한 동유럽 선진 시장과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