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신약 연구개발 과제 20여건 활발히 진행

입력 2014-01-07 01:27


유한양행의 R&D는 해외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핵심전략으로 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은 신약 연구개발 분야에서 자체 개발 및 공동연구 과제 약 20여건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단기적으로 시장 지향적 개량신약과 천연물신약의 출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중장기적으로 선진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혁신적인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을 통해 글로벌 R&D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R&D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유한 R&D가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는 주요 표적질환으로는 자체 신약 ‘레바넥스’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화기계 질환, 당뇨와 동맥경화증을 중심으로 한 대사·순환계질환, 관절염과 호흡기계 질환을 중심으로 한 면역·염증성 질환, 그리고 항암제 분야 등이 있다. 레바넥스는 유한양행에서 세계최초로 개발한 신약으로 활성형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가역적 위산펌프 길항제(APA)이다. 2005년 9월에 십이지장 궤양 적응증으로 신약허가를 획득했으며, 2006년 5월 위염과 위궤양에 대해 적응증을 확장했다. 중국 지준사 및 인도 Zydus Cadlia사와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해 해외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또 유한은 다년간 축적된 소화기질환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약효와 안전성이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인 YH12852를 도출했다. 현재 GLP비임상 평가 및 차별화된 약리기전 도출 실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ND 승인을 받아 하반기 임상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유한은 현재 수술 이외에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만성퇴행성 질환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이 보유하고 있는 YH14618은 척추 부위에 직접 주사해 디스크를 재생시키는 혁신적인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류머티스관절염 치료 항체 ‘YHB1411-2’, 치주질환치료제 ‘YH14642’,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치료제 신약, 당뇨치료제 신약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특히 항암제 분야의 경우 기존의 세포독성을 이용한 항암제와는 다른 면역항진을 통한 항암제, 바이러스를 이용한 타깃항암제와 암 전이를 억제하는 전이억제제 및 진단키트를 동시 개발해 동반진단을 통한 맞춤 치료 등을 도모하고 있다. 또 암세포의 대사 경로를 억제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항암제 개발의 타당성도 검토 중에 있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