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뚜기 진라면 ‘먹방’ 광고… 소비자 지갑 열게 만들었다

입력 2014-01-07 01:50


류현진이 진라면을 폭풍 흡입하며 보여준 먹방 광고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는 진라면 25주년을 기념, 이 같은 광고를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이 광고는 그라운드의 진지한 류현진 모습을 시작으로 ‘나를 채우는 건 진한 응원 그리고’라는 영상 뒤에 진라면을 먹는 류현진의 모습을 보여준다. 약간은 익살스럽게 류현진이 진라면을 흡입하는 장면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함과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오뚜기에 따르면 진라면은 출시 이래 약 27억개(2012년 기준)가 판매됐으며, 누적 금액은 약 7000억원으로, 전 국민(5000만명)이 1인당 54개씩 소비한 셈이다.

이 여세를 몰아 오뚜기 라면은 2012년 10월 업계 2위로 등극하고, 2013년 10월에는 16.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AC닐슨 판매수량 기준)하며 라면시장 내 2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27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약 50만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오뚜기 측은 진라면의 인기 비결에 대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과 진한 소고기 국물로 소비자의 미감을 자극시키고, 매운 맛과 순한 맛을 차별화해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주효했다”며 “최근 진라면 매운 맛은 강도를 높이면서 얼큰한 국물로 맛이 더욱 깔끔해졌다”고 설명했다.

진라면 순한 맛의 경우 국물이 맵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과 주부들이 선호한다. 매운 맛은 전 연령층의 사랑과 함께 특히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마니아층과 젊은 층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라면 분야도 웰빙 트렌드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는 이 같은 트렌드에 부응하고자 나트륨 저감화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라면 110g 기준 나트륨 함량을 기존 1970㎎에서 1540㎎로 과감하게 낮췄다. 반면 매운맛은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더욱 강화하면서도 전체적인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프의 소재를 다양화하는 한편 밀단백을 추가해 식감을 더욱 좋게 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