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부터 지역화폐 만든다

입력 2014-01-06 15:30

[쿠키 사회] 내년부터 강원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만들어진다.

도는 내년부터 지역화폐를 시범 운영한 뒤 2016년에는 도 전역에 지역화폐를 유통하겠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역화폐 도입은 한해 4조원 이상의 지역자금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을 완화해 지역의 자립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올해 지역통화센터를 설치하고 시장조사, 가맹점 발굴, 지역화폐 유통구조 확립, 공청회 등을 중점 추진한다.

내년에는 협력금융기관을 지정해 실물 화폐 발행과 사용자 편의를 위한 전자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모를 통해 1~2개 지역에서 지역화폐를 시범 유통할 계획이다. 이어 2016년에는 시범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도 전역으로 지역화폐 유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화폐는 실물화폐와 전자화폐 2가지로 제작된다. 실물화폐 단위는 ‘GW’로 정하고 지폐는 ‘1000GW’ ‘1만GW’ 2개 종류로 발행한다. 제작비용을 고려해 동전은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전자화폐는 금융기관과 연계해 온라인 뱅킹, 체크카드,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으로 운영한다. ‘GW’는 국가통화와 같은 가치로(1000GW=1000원)로 운영된다.

도는 공공부문의 지역화폐 유통 참여를 위해 일자리 관련 사업비, 무상급식, 도에서 시행하는 각종 인센티브 중 일정부분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방침이다.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공무원 급여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화폐가 활발히 유통되면 그만큼 지역산품의 판매신장이 기대되고 지역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