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나이에 80대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패륜 아들' 영장신청

입력 2014-01-06 13:19

[쿠키 사회] 환갑이 다 되고도 80대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패륜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술에 취해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이모(59·무직)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전 2시20분쯤 포천시 중앙로 단독주택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 김모(87)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에게 맞은 김씨는 이웃집으로 달려가 딸에게 연락해줄 것을 요청, 10분 뒤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병원은 할머니의 온몸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김씨는 양쪽 갈비뼈 20대가 부러질 정도로 심하게 구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씨를 용의자로 보고 5일 오전 6시30분쯤 집 안방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는 이씨를 체포했다.

포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