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하겠다"며 소란 피운 40대 입건

입력 2014-01-06 10:40

[쿠키 사회] 정신질환 전력을 가진 40대 남성이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한으로 넘어가겠다고 소란을 피우는 일이 벌어졌다.

파주경찰서는 월북하겠다고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다가 경찰차를 훼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정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정씨는 5일 오후 8시15분쯤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한으로 가겠다”며 통일대교를 건너려다 제지하는 검문소 초병과 다퉜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 일부를 훼손했다.

조사 결과 정씨는 20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6개월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씨를 공용물건손상죄에 대해서만 입건하기로 했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