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 진 즐기는 20대 女 하지정맥류 증가

입력 2014-01-06 02:13

몸에 꽉 끼는 스키니 진, 레깅스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20대 여성 가운데 다리 핏줄이 부풀어 올라 고통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지난 5년간의 진료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하지정맥류 환자는 2007년 12만명에서 2012년 14만명으로 17% 늘었다. 다리와 발의 정맥 핏줄이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는 부종, 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훨씬 많았다. 2012년 기준 여성 환자는 9만4768명으로 남성(4만5056명)의 배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중년 여성 환자가 많았다. 2012년 기준 40∼50대 여성 환자 비중은 전체 여성 환자의 절반이 넘는 54%였다. 20대 여성은 9%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여성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2007∼2012년 20대 여성 100만명당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전체 여성(2.7%)의 배인 5.4%나 됐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