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통한 해외동포 사랑… 해운대구, 3년째 고려인들에 선물
입력 2014-01-06 01:44
지자체가 한복을 통한 해외동포 사랑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고려인 한복선물 방문단’(단장 배덕광 구청장)은 6일부터 1주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고려인 동포들에게 한복을 선물한다고 5일 밝혔다.
방문단은 지난해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입지 않는 한복을 기증받았다. 이 운동에는 주부들로 구성된 ‘나래봉사단’과 양재학원 등 구민들이 적극 동참했다. 기증받은 한복의 동정을 교체하는 등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깨끗하게 세탁한 한복은 모두 400벌에 달했다.
최수기(세계시민사회센터 이사장·65)씨 등 방문단원 18명은 고려인 가정과 고려문화협회 등을 직접 방문해 한복을 선물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2011년부터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고려인 동포들에게 1000벌의 한복을 선물한 바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