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품 수거해 수익 올리고 일자리 만들고… 울산 남구 도시광산 사업, 사회공헌 ‘대박’
입력 2014-01-06 01:49
울산 남구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광산 사업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는 2011년 지역 최초로 도시광산화 사업을 통해 폐휴대전화, 컴퓨터 등 총 1094t의 소형폐가전제품(지난해 11월 말 기준)을 수거해 6억6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도시광산화 사업은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금이나 은과 같은 고가 금속, 팔라듐, 인듐 등의 휘귀금속을 추출하는 친환경 자원회수 사업을 말한다.
보통 광산의 금광석 1t에서는 5g의 금을 얻을 수 있으나 도시광산화 사업의 대상인 휴대전화 1t에는 금 400g, PC 1t에는 금 52g이 나온다고 남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2년 경우 430t의 폐소형가전을 수거해 금 4㎏, 은 16㎏, 구리 1500㎏가량을 추출했다.
남구는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 14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또 수익금 2200만원 가운데 2058만원을 지역 사회복지후원회에 지정 기탁하는 방법으로 사회공헌사업에도 일조했다.
한편 울산 남구는 도시광산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울산자원센터’를 신축, 이전한다.
남구는 33억8000만원을 들여 남구 두왕로22번길에 지상 1층과 2층짜리 2개 동(전체면적 840여㎡)으로 구성된 울산자원센터를 이달 말 준공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