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저소득층 몫 대폭 늘린다
입력 2014-01-06 01:27
저소득층에 돌아가는 국가장학금이 올해 크게 늘어난다. 국가장학금 지원사업 예산은 3조4575억원 규모로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애초 정부안보다 1500억원 증액됐다.
정부는 늘어난 예산을 주로 국가장학금Ⅰ 유형에 배정해 저소득층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장학금Ⅰ 유형은 성적 B학점(100점 만점의 80점) 이상이면 소득 순위에 따라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1인당 연간 국가장학금 한도액(지급기준액)인 450만원 전액을 받는 대상이 지난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1분위(가장 소득이 낮은 등급)에서 올해는 소득 2분위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지급기준액의 60%인 270만원을 받은 2분위 학생은 올해 180만원을 더 받는다.
소득 3분위는 지난해 지급기준액의 40%에서 올해 70%로 30% 포인트(135만원), 4분위는 지난해 30%에서 올해 50%로 20% 포인트(90만원)가 늘어난다. 5분위가 올해 받는 국가장학금은 지급기준액의 30%인 135만원으로 작년보다 22만5000원 증액됐고, 6∼8분위는 변동이 없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