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기어코 선두 탈환
입력 2014-01-06 01:48
최고 용병간 맞대결에서 아가메즈(현대캐피탈)가 레오(삼성화재)를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7연승으로 시즌 첫 단독 선두를 덤으로 얻었다.
현대캐피탈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아가메즈가 39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삼성화재를 3대 1(25-18 25-23 15-25 25-22)로 눌렀다. 12승4패, 승점 35를 마크한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12승4패·승점33)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최근 대전 원정길에서 3연패 뒤 첫 승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무릎부상으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가메즈는 용병 라이벌 레오(40점)에 개인득점으로는 1점 뒤졌지만 고비마다 현대캐피탈의 주포로서 제 역할을 다해냈다.
현대캐피탈은 강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드는 작전이 먹혀들면서 1, 2세트를 쉽게 가져왔다. 1세트 초반 아가메즈의 연속 서브득점 등으로 4-1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득점마저 터지며 10-3으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23-23으로 맞섰지만 문성민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아가메즈의 서브득점으로 25-23으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레오의 득점력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불안했던 수비조직력이 정비되며 3세트를 25-15로 따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아가메즈의 강서브가 다시 터지며 리드하다 막판 삼성화재에 22-21까지 쫓겼지만 임동규,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6개월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문성민은 9점을 올리며 컨디션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