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숨은 진주 이대성 펄펄… 모비스 홈 8연승 휘파람
입력 2014-01-06 02:27
울산 모비스 가드 이대성(24)은 중앙대를 중퇴하고 미국 브리검영대학에서 유학을 한 신인이다. 키가 1m93인 이대성은 스피드가 좋고 수비에 능하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런 이대성을 최근 중용하고 있다.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이대성은 선발 출장해 11점, 7어시스트, 2가로채기를 기록하며 유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전자랜드를 83대 63으로 대파한 모비스는 홈 8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2위(22승9패)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15승16패(5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전날 창원 LG와의 격전을 치른 탓인지 경기 전 이미 힘이 빠져 있었다. LG를 68대 63으로 꺾고 5연승을 저지한 전자랜드는 모비스전에선 제 기량을 다 보여 주지 못했다.
모비스는 지친 전자랜드를 경기 초반부터 끈끈한 수비로 옭아맸다. 1쿼터 2분 동안 4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킨 모비스는 9-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유 감독은 승부가 기울자 식스맨들을 기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이대성에 대해 “플레이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시야를 더욱 넓혀 턴오버만 줄이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비스 양동근은 1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가로채기 1개를 보태 개인 통산 가로채기 600개(역대 11번째)를 채웠다.
서울 삼성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이동준(28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에 80대 71로 역전승을 거두고 홈 3연패에서 탈출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2대 75로 이겼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