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2013년 신입생 40% ‘3대째 신앙인 가정’

입력 2014-01-05 17:45 수정 2014-01-06 01:35

지난해 장신대에 입학한 학생 중 조부모부터 시작한 3대째 신앙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집안에서 처음 신앙을 가졌다고 밝힌 학생은 극소수였다.

5일 장신대 학생생활상담소가 발표한 학부 1학년 생 151명(신학과 51명, 기독교교육과 51명, 교회음악과 49명) 대상 ‘2013신입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3대째 신앙인이라고 밝힌 학생이 39.7%(60명)로 가장 많았고, 2대가 29.1%(44명), 4대 이상이 23.8%(36명)로 뒤를 이었다. 학생생활상담소 김태형 연구원은 “전년 대비 3대째 신앙을 이어온 학생은 0.7%, 4대 이상은 4.3% 증가했다”며 “최소 2대 이상 신앙을 이어온 학생이 93%로 대부분이 기독교 전통과 환경을 지닌 가정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출신교단은 장신대가 소속된 예장통합이 71.5%(108명)로 가장 많았고, 기장 11.2%(17명), 예장합동 4.6%(7명) 등의 순이었다.

또 학교측이 학칙에서 음주와 흡역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입생의 절반 정도가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8.3%(73명)인 반면 29.1%(44명)는 한두번 우연히, 19.2%(29명)는 가끔 마신다고 답했다. ‘흡연경험이 있느냐’ 질문에는 88%(133명)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