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6일] 사랑한다, 기뻐한다
입력 2014-01-06 01:28
찬송 : ‘내 평생 소원 이것 뿐’ 450장(통37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3장 16~17절
말씀 : 예수님께서 세례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그 소리의 핵심은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이라는 것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7장에도 동일하게 나옵니다. 주님께서 산 위에서 변화되었을 때도 이런 소리가 하늘로부터 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정말 사랑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은 기쁘셨습니다. 하나님께 사랑도 받지만 기뻐하시는 아들인 예수님을 통해 우리도 그렇게 살기를 다짐합시다.
일반적으로 어느 부모나 자녀를 사랑합니다. 어찌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사랑하긴 하지만 기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매우 사랑하는데 하는 일마다 부모를 기쁘게 하지 못한다면 사랑하는 만큼 속마음은 속상하고 슬플 것입니다.
다윗의 셋째 아들 압살롬은 못된 자식이었습니다. 압살롬은 형제간의 갈등으로 형 암논을 죽이고 도망갑니다. 그런 압살롬이지만 다윗은 그가 아들이기에 사랑했습니다. 사무엘하 13장 37∼39절에 보면 다윗은 도망간 압살롬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랑한 아들은 더 못된 짓을 합니다. 아버지에게 반역해 본인이 왕이 되려고 했고, 아버지를 죽이려 합니다. 그럼에도 아버지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을 죽이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결국 압살롬은 죽고, 다윗이 다시 왕위에 오릅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아들이었지만 그의 죽음을 지극히 슬퍼합니다. 사무엘하 18장 33절에 보면 다윗은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이라며 애통해합니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의 사랑을 받았지만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지는 못한 아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나를 위해 아들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실 만큼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결코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변함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은 분명한데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게 하는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면서 아울러 나를 보실 때마다 기쁨이 되는 자녀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주님은 요한복음 8장 29절에서 이런 고백을 하셨습니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예수님은 항상 그 아버지가 기뻐하시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매일 잠자리에 들 때 하나님께서 “나는 너를 사랑한다, 오늘 너는 나를 기쁘게 하였구나”라는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한다, 그리고 너 때문에 참 기쁘다’는 말씀을 들으며 삽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해도 항상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우리가 만일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면 사랑은 얼마나 더 풍성해질까요. 사랑받는 우리가 기쁨을 드린다면 우리에게 주실 은혜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기도 : 나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받는 것만큼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열매를 많이 맺기를 다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