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꺼진 한강다리 14곳 상반기에 다시 불 켠다
입력 2014-01-05 16:15
[쿠키 사회] 에너지 절약을 위해 5년 넘게 중단된 한강 일부 교량의 경관조명이 이르면 상반기에 다시 켜진다.
서울시는 중단된 한강교량 14개의 경관조명을 다시 가동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한강교량 24개 가운데 현재 경관조명이 실시되고 있는 다리는 가양·원효·한강·반포·동호·성수·성산·청담·올림픽대교와 당산철교 등 10곳이다.
노량·동작·마포·신행주·아차산·양화·영동·잠실·천호·한남대교와 잠실철교, 광진·두모·서호교 등 14곳은 한 곳당 평균 6억∼7억원을 들여 설치한 경관조명을 꺼놓은 상태다.
이들 교량의 경관조명을 끈 것은 2008년 7월 국무총리의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강화 지시에 따른 것이다. 14곳의 경관조명 소등에 따른 전기료 절감액은 연간 약 5억670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상당한 비용을 들여 설치한 경관조명 본연의 기능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서울의 도시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재점등을 하기로 내부적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재점등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24개 교량의 경관조명을 모두 하루 3시간씩 켜고, 현재 가동 중인 10곳은 점등 시간을 2시간 줄여 전체적인 전기요금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