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게 한복선물

입력 2014-01-05 16:14


[쿠키 사회] 지자체가 한복을 통한 해외동포 사랑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고려인 한복선물 방문단’(단장 배덕광 구청장)은 6일부터 일주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고려인 동포들에게 한복을 선물한다고 5일 밝혔다.

방문단은 지난해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입지 않는 한복을 기증받았다. 이 운동에는 주부들로 구성된 ‘나래봉사단’과 양재학원 등 구민들이 적극 동참했다. 기증받은 한복의 동정을 교체하는 등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깨끗하게 세탁한 한복은 모두 400벌에 달했다.

최수기(세계시민사회센터 이사장·65)씨 등 방문단원 18명은 고려인 가정과 고려문화협회 등을 직접 방문해 한복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어 방문단은 타슈켄트 한국교육원과 IT컬리지, 고려인 집성촌인 시온고·이크 마을과 아리랑 요양원 등을 방문해 대한민국과 해운대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2011년부터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고려인 동포들에게 1000벌의 한복을 선물한 바 있다. 세계시민사회과 김봉자 팀장은 “고려인 동포들이 한복을 입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