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7개월만에 재가동

입력 2014-01-05 15:25

[쿠키 사회] 시험성적서 위조 등 원전비리로 7개월간 가동이 중단됐던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재가동이 결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4일 오후 11시18분 신고리 1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의 발전을 재개, 점차 출력을 높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신고리 1호기의 출력은 8일 오전 7시20분쯤 100%에 도달할 전망이다.

고리원전은 이어 10일 신고리 2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의 발전을 재개해 13일 오전 8시50분쯤 100% 출력에 이르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월성원자력본부는 신월성 1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의 발전을 4일 오후 1시30분 재개했다. 신월성 1호기는 7일 오후 10시쯤 정상운전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들 원전은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지난해 5월 28일 가동이 중지됐고, 7개월간 제어 케이블 등 문제가 된 부품을 전량 교체하는 작업을 거쳤다.

또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하는 시스템을 추가하고 제어봉 제어계통 전력함을 정밀 점검하는 등 원전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일 제19차 위원회를 열고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가동이 중단된 이들 원전에 대해 재가동을 승인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