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선교 발자취 한 눈에… 극동방송 M 스튜디오 개관
입력 2014-01-05 12:07
대한민국 방송선교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방송선교역사관 ‘M스튜디오’가 지난 2일 서울 상수동 극동방송에서 개관했다.
M스튜디오 개관식에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사장 민산웅 장로, 교계 목회자, 모델 박둘선씨 등 방송출연자가 참여해 국내 최초 방송선교역사관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선교역사관 M스튜디오 개관식에 이어 타임캡슐 매설식도 진행됐다. 58년 간 이어온 극동방송의 방송선교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타임캡슐에 담아 방송사 내 벽돌 공원에 매설된 것. 100년 후인 2114년에 오픈할 타임캡슐에는 과거 및 현재의 극동방송 편성 프로그램 및 역사자료, 세계 전도 현황이 담긴 지도, 이 시대를 대표하는 기독교 서적 등이 담겨 있다.
M스튜디오는 ‘Miracle’, ‘Mission’, ‘Museum’의 약자로 대한민국 방송선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 테마 별로 나뉘어 방송선교의 역사 뿐만 아니라 통일시대를 대비한 극동방송의 북방 선교 사역의 역사도 소개했다.
‘과거’관은 1956년 한국 전쟁 직후 미국 팀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이 진정한 자유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피폐한 한반도 땅을 밟은 일화를 스토리텔링식으로 전하면서, 인천 학익동 갯벌 한복판에 세워진 초기 극동방송의 녹음기, 마이크, 스피커 등 각종 방송 장비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현재’관은 한층 발전된 콘텐츠와 확장된 사역 영역의 방송선교를 담았다. 아세아방송의 공동운영 돌입, 북한과 러시아, 중국으로 뻗어나가는 방송사역의 현장을 담은 것. 동북아시아 극동방송 청취자들로부터 목숨을 걸고 전해진 실제 편지로 벽, 천정, 바닥 등 공간 전체를 디자인했다.
극동방송의 미래의 모습도 연출됐다. 통일 후 평양, 신의주, 개성 등에 세워질 각 극동방송에 PD로 ‘가상입사지원서’를 작성해 볼 수 있어 역사관 관람에 재미를 더한다. 각 테마관을 통하는 길도 복음을 들고 낯선 땅에 발을 딛은 외국 선교사들의 심정을 녹여냈다. 방문객들은 외로운 비탈길을 형상해 꾸며진 계단식 길목을 걸으면서 초기 한반도 땅에 복음을 들고 나선 선교사들의 마음을 회상할 수 있다.
극동방송 민산웅 사장은 “M스튜디오는 58년 전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극동방송과 방송 선교의 역사를 한 곳에 담은 공간”이라고 소개하며 “M스튜디오를 통해 복음 방송과 북방 선교와 평화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극동방송 신사옥은 지하 4층, 지상 7층, 연면적 6천 평으로 2013년 10월에 헌당했으며 젊음의 거리 홍대 앞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기독 문화 콘텐츠를 개발, 발전시키고 믿음의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있다.
M스튜디오의 관람 비용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로 관람 문의는 극동방송 홍보팀(02-320-0500)을 통해 하면 된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