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동부 잡고 단독선두 질주

입력 2014-01-04 02:10

서울 SK가 원주 동부를 꺾고 4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김선형의 원맨쇼에 힘입어 동부를 73대 71로 물리쳤다. 이로써 SK는 시즌 전적 22승8패로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SK는 김선형(24점)과 변기훈(17점 7리바운드), 심스(16점 11리바운드)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에 22-20으로 뒤졌던 SK는 2쿼터에 33-32 1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엔 동부가 이승준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55-52로 다시 앞섰다. 4쿼터엔 SK 김선형의 독무대였다. 56-65에서 심스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연 SK는 김선형의 연이은 골밑 돌파로 62-65까지 따라붙었다. 김선형은 64-67로 뒤진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플로터에 이은 골밑 돌파로 연속 득점에 성공, 팀이 68-67로 역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67-68로 뒤진 동부가 이승준의 미들슛으로 먼저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SK의 김선형은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동부도 이광재의 골밑 득점으로 71-71,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자유투 2개가 승부를 갈랐다. SK 심스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동부 이광재의 슛은 림을 돌아 나왔다. 동부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모스(22점 10리바운드)와 이승준(16점 8리바운드), 박지훈(10점 2리바운드)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