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SNS 통해 국정원 지방선거 개입 주장 파문
입력 2014-01-03 18:59 수정 2014-01-03 20:31
[쿠키 사회]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국가정보원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선개입 국정원 이젠 이번 지방선거까지 불법개입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성남에서는 지금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서 저의 개인사를 들춰내 왜곡하고 음해하는 조직적 활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일에 국정원이 개입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곧 정리해서 공개하겠습니다. 대선개입으로 민주헌정질서를 파괴하여 개혁입법이 논의 중인 순간에도 지방선거에 불법개입하다니…. 여러분이 응분의 책임을 물어주십시오.”라고 썼다.
이런 주장의 배경은 이 시장이 지난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슬픈 가족사 그걸 악용하는 저질 정치 용서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호소 글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이 시장이 제기한 국정원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국정원은 대변인실을 통해 “정치적 목적으로 이 시장의 개인사를 들춰내려고 시도한 사실이 없고 개인사와 관련한 녹취파일 확산 과정에도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