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5일] 생명이 그에게 있다
입력 2014-01-04 01:47 수정 2014-01-04 14:19
찬송 : ‘내 평생에 가는 길’ 413장(통47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0장 7∼12절
말씀 : 바울 사도가 3차 전도여행을 하던 중 드로아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짧은 기간 많은 말씀을 전하고 싶은 바울 사도는 떠나기 전날 밤늦게까지 말씀을 전했습니다.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에 걸터앉아 말씀을 듣던 중 깊이 졸았습니다. 말씀은 끝이 나지 않고, 졸음을 이기지 못했던 청년은 그만 삼층집의 창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 청년의 죽음을 놓고 두 가지 반응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큰 걱정을 하며 떠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문제가 일어나면 떠들면서 걱정을 키워가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떠드는 사람들을 정리하고 말합니다. “생명이 그에게 있다.”
정말 황당한 말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청년이 죽은 것을 확인했는데 생명이 그에게 있다니요. 바울 사도의 말은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선언 후 그를 살렸습니다.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절망적이고, 부정적이고, 불신앙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죽었다” “끝났다” “망했다” 이런 사람에게는 절망만 있습니다. 어떤 창조적인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이와 반대로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어도 긍정적이고 신앙적인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 죽었다고 말할 때 바울 사도는 생명이 있다고 말했고, 유두고를 살렸습니다. 마태복음 9장 2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 그랬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고 말하며 울었지만 주님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주님의 말씀을 비웃었지만 정말 그 소녀는 살아났습니다.
나는 어떤 편에 서 있습니까. 내 입에서는 어떤 말이 많이 나옵니까. 절망을 보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믿음의 눈으로 보는 습관을 키웁시다. 모두 절망할 때도 주님을 바라보며 희망을 가집시다. 모두가 포기할 때 주먹을 불끈 쥐는 그런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나라를 보며, 한국교회를 보며 절망하고 죽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가지고 봅시다. 희망을 말하는 사람이 세상을 살리고 교회를 부흥시킵니다. 자녀가 속을 썩이고 희망이 없어 보여도 포기하지 맙시다. 잘 될 거라고 격려하고, 희망을 심어주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죽은 것 같은 우리 사회에 생명을 불어넣읍시다. 위기의 한국교회에 희망을 펼쳐갑시다.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말하고 격려하고 손잡아 주면서 교회와 이 세상을 살려야 합니다. 죽은 것 같은 주변의 모든 상황에 생명을 불어넣는 희망과 기적의 사람이 됩시다.
기도 : 주님,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도 신앙의 눈으로 보고 긍정적인 말을 하며 생명을 불어넣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