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대 제2기숙사 건립예산 확보…제2 도약 기틀 마련
입력 2014-01-03 16:06
[쿠키 사회] 인천대는 2014년 정부 예산에 국비 48억원과 제2기숙사 건립을 위한 BTL사업비 44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거점 국립대학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대 측은 “지난해 1월 18일 국립대로 전환된 후 그동안 거점 국립대 역할 수행에 필요한 성과관리 사업비의 국고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는데 정부가 종전 MOU 등을 이유로 국고 지원이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인천대가 확보한 국비는 외국어능력 향상 및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지원 등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 26억원, 융합기술연구원 설립 등 대학 연구역량 강화 14억원, 장기차입금 이자 8억원 등 48억원이다.
특히 제2기숙사 건립추진을 위한 BTL사업비 한도액 337억원이 2014년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서 제2기숙사 민간투자 사업비(총 722억원)의 75% 수준인 440억원 규모의 국비지원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인천대는 올해부터 제2기숙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협상, 사업시행자 선정,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2만340㎡에 지하 1층, 지상 13층 565실 규모의 기숙사 4개동 신축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천대 제2기숙사는 사용료가 높은 타 대학 민자 기숙사와 달리 임대료의 75%를 교육부가 지원함에 따라 현재 기숙사 사용료 수준으로 쾌적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학생들의 복지 증진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도 상당히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인천대 기숙사 수용인원은 956명으로 2017년 565실(1130명 수용)이 확보되면 총 2095명을 기숙사에 수용할 수 있게 돼 해외대학 교류 활성화 및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학 관계자는 “국가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2014년 국비 지원의 단초를 마련한 만큼 대학에서도 교육·연구·봉사 역량을 창조적으로 강화해 국가 및 지역사회가 기대하는 거점대학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