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차이나비즈니스과 40명 중국산동공상대 한어수평고시 전원합격
입력 2014-01-03 15:30
[쿠키]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류화선)는 차이나비즈니스과 학생 40명이 중국 산동공상대에서 16주간의 현지학기제를 이수한 뒤 응시한 한어수평고시(漢語水平考試·HSK)에 전원 합격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일 중국 국가한어국제추광영도소조판공실(國家漢辦) 주관으로 현지에서 치러진 HSK 자격증 시험에 모두 응시한 결과 3급 3명과 4급 37명이 합격했다. 경인여대 차이나비즈니스과 학생들은 2012년 말 실시한 시험에서도 39명의 학생이 전원 응시, 전원 합격한 바 있다. 중국 현지 시험은 한국에서 보는 시험보다 한 단계 정도 더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 산동공상대학교 관계자는 “이는 공상대학 개교 이래 처음”이라면서 “학과 전체 응시생이 2년 연속 전원 합격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비즈니스과 학생들은 공상대 재학 중 실시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은 물론 러시아, 몽골 및 미국, 일본 등 국내·외 4년제 대학 재학생들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김형건 차이나비즈니스과 학과장은 “중국 현지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좋은 성과를 거둔 학생들의 노고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향후 이러한 호재를 취업과 적극 연계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인여대 차이나비즈니스과에는 국내·외 면세점 및 호텔 등 많은 기업들부터 구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주 간의 중국 현지학기제를 마친 학생 40명 중 14명은 한 달간 중국 현지 1급 호텔에서 현장실습을 진행 중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