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상버스 비율 절반 이상을 확대
입력 2014-01-03 14:58
[쿠키 사회] 서울시가 2017년까지 시내버스 중 저상버스의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도 늘릴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3∼2017년)’을 수립, 확정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일반버스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차체가 낮아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및 노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2235대(전체 시내버스의 30.3%)인 저상버스를 2017년까지 5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대형 저상버스가 굴곡이 심한 구간에서 운행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2015년 이후에는 중소형 저상버스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시는 또 휠체어 승강장비를 갖춘 장애인콜택시와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를 늘려 이용자의 80% 이상이 30분 내에 승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내 저상버스 운행정보, 지하철 엘리베이터 위치, 자치구별 교통약자 셔틀버스 노선 및 시간표, 장애인 콜택시 이용법 등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2015년부터는 저상버스 운전자에게 휠체어 이용자나 시각장애인이 어느 정류소에 있는지 알려주는 ‘교통약자 대기정보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재 44% 수준인 신호등 횡단보도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설치율도 2017년까지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